그래서 흔히들 사람에게는 사주가 좋아야 무병 장수하고 복록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속담에도, '사 주가 세다. ''사주에 없는 관(冠)을 쓰면 이마가 벗겨진다.'는 말이 있다. 즉 사주가 세다고 하는 것은 태어난 연월일시의 간지가 나쁘 다는 말로서 '일생에 풍파가 많다'는 뜻이요, 사주에 없는 관을 쓰면 이마가 벗겨진다는 말은 '과분한 벼슬을 하면 힘에 겨워 도리어 괴롭다'는 말로서 '분수에 넘치는 일을 억지로 이루어 놓으면 도리어 해가 미친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사주팔자가 좋으니 나쁘니, 운이 들었느니 안 들었느니 한다. 그래서 잘 사는 사람은 사주팔자가 대단히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하고, 빈천하고 불행하게 사는 사람은 사주팔자가 좋지 않은 박복한 사람이라고들 한다.

흔히들 얘기하는 것처럼 숙명이라고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운명의 바탕이 되는 이 사주팔자라는 것은 과연 어디에서 나온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삼라만상의 모든 물체는 다 돌고 돌아서 언젠가는 제자리로 되돌아오게 되는 윤회법(輪廻法)에 근거하는 이치이며, 음양오행설(陰陽 五行說)의 상생상극(相生相剋)의 이치를 그대로 따른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윤회나 음양오행의 이치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을 생각할 때 사람의 운명도 또한 오며하다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윤회나 음양오행을 그대로 믿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학문이나 추구하는 바가 다르듯이 생각하는 것 또한 같을 수가 없다. 운명학이나 음양학을 무시해 버리는 사람 들도 대단히 많다 . 그러나 그것은 그 사람들의 생각이므로 더 이상 언급하지는 않겠다. 다만 좀 더 심도 있는 동양철학에 대한 인식이 있기를 바랄 따름이다.

천지만물은 천리(天理)의 섭리에 의해 선천적으로 그 본분을 타고나는 것이다. 세상만사는 모두 우주의 대원리에서 비롯되고 일어나는 음양오행의 3대 기본 유기(流氣)의 조화작용으로 생성 전개되는 것이다. 이 우주는 생명의 힘이 기(棄)가 흐르고 있다. 그래서 우주에는 숫자의 기가 함께 흐르고 있다.

신정사주(新正四住)는 숫자의 기를 바탕으로 하여 새롭게 창안해낸 사상 최초의 신역학(新易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대발견을 독창적으로 정립하여 감히 공개하는 것이다.

우리 인간에게는 필수적으로 따라 다니는 각종 숫자가 있다. 태 어나면서부터 부여되는 생년월일시의 사주와 나이, 호적 등재와 더불어 부여되는 주민등록번호, 사회생활과 연관되어 부여되는 숫자, 그리고 각종 비밀번호, 행운의 번호 등 다양하면서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이와 같이 주어지는 숫자의 좋고 나쁨에 따라 그람의 운명이 좌우된다는 것이다. 그것은 곧 길흉(吉凶), 즉 용신 (用神)이냐 흉신(凶神)이냐 하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잠깐 신정사주 가 창안해 낸 용어를 몇 가지 알기 쉽게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용신(用神)과 기신(忌神)을 호(好)와 흉(凶)으로 분류하였다. 타고난 사주와 주어진 번호, 즉 숫자를 알기 쉽게 분석하고 흥미있게 설명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글로 풀어 설명하였다. 이것은 저자가 십수년간 연구해 온 것을, 또 10여 년에 걸쳐 정립 시켜 집대성한 것이, 바로 신정사주(新正四柱)이다.

신정사주는 음양오행설을 비롯하여, 중국 · 일본 등 각종 사주의 근원을 섭렵하여 새로운 오행의 숫자를 독창적으로 개발 · 정립시킨 것이다. 즉, 사주의 숫자와 이름의 수리, 행운의 숫자, 인장의 호와 흉을 나열하여 그 원리의 최대 공약수를 도출해 내는 감정법인 것이다.
 


생년월일시를 간지(干支)로 표출하여 음양오행상 호 · 흉을 뜻하는 글자인 육십갑자(六十甲子)의 천간지지 네기둥 여덟자(八字)로써 그 본분을 세워 표현한 것이 바로 사주팔자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모든 운명적인 요소는 이 여덟자로써 풀어낼 수 있다는 말 이다.

각자 타고난 사주팔자 안에는 사람마다 운명적으로 정해진 길흉의 모든 것이 들어있게 마련이다. 그 안에는 부귀와 빈천, 수명의 장단(長短), 부부운, 인간관계와 사회생활, 적성과 학업, 질병과 건강, 부모 자식 관계 등 모든 조건이 정해져 있다. 따라서 그 사람의 사주팔자로서 각자의 평생지사(平生之事)를 판단하고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신정사주는 사주팔자의 오행(五行)을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로 나누어, 각 사주팔자에 따라 천간(天干:甲乙丙丁戊己庚辛壬癸), 지지(地支: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에 대입시켜 어떠한 글자가 그 사람에게 행운을 주는 것인가를 판별해 내는 것이다. 천간은 움직이는 오행이고, 지지는 전봇대처림 꽉 박혀 움직이지 않는 오행이다. 육신상(六神相), 즉 비견 · 겁재 · 식신 ·상관 편재 · 정재 · 편관 · 정관 · 편인 · 인수라는 육신을 사주팔자에 따라 비교하여 호의 육신인가, 흉의 육신인가 하는 것을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개개인의 사주팔자가 음양에 중화되었는지 잡화에 중화되었는지 를 잘 관찰하면 평생사주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대운이니 세운이니를 따질 필요조차도 없다. 변질된 중국 사주는 사주팔자에서 사주팔자로 끝나지만, 신정사주는 사주팔자에서 시작하여 주민등록번호, 행운의 숫자, 자동차번호, 전화번호, 인장, 건강 문제에 관한 각종 수치를 비롯하여 마권, 증권, 입찰번호 등에까지 이어지도록 정립시켜 놓은 것이다. 앞에서도 기술했지만 신정사주는 오행(五行)을 호신(好神), 흉신 (凶神) 위주로 감정함으로써 사주팔자의 분석과 판단을 정확하게 표출하게 되는 것이다.

신정사주를 알면 각종 번호는 저절로 분석 판단할 수 있다. 또 변질된 중국 역학의 길흉과 각종 살(殺)을 분석 판단할 수 있다. 이살도 사람에 따라 모두 다르다. 가령 백호살(白虎殺)이 있다고 하자. 백호살도 길이냐, 흉이냐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흉살이 되는 경우에는 각종 재난에 풍파가 따르게 되고 건강을 해치게 된다. 또 길신(吉神)이 되는 경우에는 어떤 분야에서든 일인자가 되고 평생 부귀영화를 누리게 된다. 길흉이란 극과 극인 것이다.